답답한 점, 뿌듯한 점?
이번 주차를 시작으로, 정확히는 이번 주 금요일에 발제가 시작된 후 본격적으로 실전 프로젝트 기간이 되었다. 지난 두 번간의 팀 프로젝트는 일종의 예습이고, 무엇보다 취업하는데 필요한 포트폴리오 용이 아닌 이상, 심적으로 그닥 부담을 갖고서 임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전 프로젝트인 만큼, 맘 속의 긴장도는 더 올라가고, 조급함 또한 깊은 구석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사실 지난 두 번의 과제는 잘 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소통에서 많은 부재를 느꼈다.
대화를 시작해도 단답형으로 돌아오는 대답과, 혹은 무반응..
처음에는 원래 온라인 참여가 그런 분위기인가 생각을 했는데,
다른 조를 몰래몰래 염탐?을 해 보니, 다들 카메라도 키고 열심해 서로 대화를 하고 의논이 잘 되는 거 보고,
우리 조의 문제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실전 프로젝트에서도 벌써부터 그런 징조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일단 서로 아이디어를 꺼내보죠." 라고 말하고,
다른 이가 "네. 생각해보죠." 라고 대답하고, 대화가 끝난다.
다들 어색하게 느끼는 건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부터 정적이 오랫동안 지나가고, 못 이기겠다 싶어서 질문을 한 결과,
아무도 진척이 없었다.
왜 소통이 되지를 않는 걸까?
일단 조원들이 서로 간에 소통의 필요성을 인지를 못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분명 프론트라면, 백에서 무엇을 구현하는지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꾸준히 물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고,
백도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줘야 하겠다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 말도 없고, 재 접속하면 다른 누군가가 생각하는 대로 수정을 해 놓았고,
공지를 했냐고 물어보니까 안했다고 말하고...
스캐줄을 서로 맞춰야 하는데 그런 일은 없었고,
결국 프론트가 기한 두 세시간 전에 배포를 시도하려고 하더라...
보통 배포에 수 많은 오류와 버그가 생기는 만큼, 기한 이 삼일 전 부터 미리 배포연습을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백에게 자료를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흐름이 만들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실 스스로 황당하다고 느꼈다.
본인이 이런 점을 캐치에서 미리 찾아가서 질문을 하거나 물어 봐도,
'아, 넵.' 하는 단답형 대답만 올 뿐, 실제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어서,
손을 놓은 편이다.
그나마 다행?
그나마 다행, 그리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들었는데,
각 조에 1명씩 현업에서 뛰는 디자이너가 배치되었는데,
다들 아무 말도 없고 진행이 되지 않자, 답답하게 느끼셨는지, 직접 리드를 하셨다.
조원간의 대화에서 디자이너 분이 말하는 지분의 거의 다수를 차지하였지만,
어떻게든 그 말없고 단답형 대답을 하는 조원들의 반응을 끌어왔고, 흐름과 진행이 진척을 시키셨다.
물론, 디자이너 분이 시간이 끝나서 나간 후에는 정적이 계속 진행되었지만 말이다..
"내가 저 디자이너 분 처럼 리드를 해 볼까?" 생각을 하고
팀원들에게 하나 하나 물어보면서 주도를 해보려고 했지만,
단답형 대답이 돌아오는 상황에서,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드를 하고 흐름을 만드신 디자이너 분이 "현업에 뛰시는 분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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